국내 첨단소재 전문기업 ㈜웹스가 Non-PVC 타일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양산화 작업에 나선다.

㈜웹스의 기술연구소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완료한 Non-PVC 타일을 대량 양산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. 해당 사업은 친환경, 비프탈레이트(Non-Phthalate)를 키워드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.

프탈레이트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가소제로,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관이나 간, 신장, 생식기관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다. PVC(폴리염화비닐) 또한 언론 보도를 통해 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재로 익히 알려져 있다. 

기존 PVC 바닥재는 기본적으로 상지층(표피), 인쇄층, 중지층, 하지층의 4가지 적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으며, 이후 PVC 소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지층 또는 단층으로만 Non-PVC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개발되기도 했다. 그러나 성능 또는 심미성 측면에서 기존 바닥재를 대체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. 

이에 ㈜웹스 기술연구소는 단층 구조가 아닌 전 층에 Non-PVC 소재를 사용한 적층 구조로 친환경 바닥재를 개발했다. 특히 이번 Non-PVC 바닥재의 상지층에 사용된 아이오노머 소재는 국내에서는 ㈜웹스만이 ‘이오노머 제조용 공중합체 조성물’ 등 관련 특허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모성이 덜하고 심미성 또한 우수하다. 

㈜웹스는 연말까지 Non-PVC 타일의 양산화 작업을 완료해, 명실상부한 첨단소재 전문기업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. ㈜웹스의 관계자는 “자사의 경우 첨단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비전을 실현하는 기업”이라며 “이미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, 호주 등 건축자재 시장에도 진출했고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‘글로벌 강소기업’으로 지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만큼, 기대 바란다”고 밝혔다. 

현재 ㈜웹스의 기술연구소는 ‘국가융복합단지 연계 지역기업 상용화 R&D 사업’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파선무늬 친환경 인조대리석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. 또한 연말까지 고강도 압출용 튜브 소재 및 고마모 스포츠용품용 소재, 열가소성 가교고무 소재 개발을 통한 R&D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. 

한편, ㈜웹스는 2001년 첨단소재 사업을 시작해 건축 외장재인 W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NON-PVC 바닥재, 천연무늬 인조대리석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벤처기업대상 장관상,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.

조남욱 기자
저작권자 ©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